맥매스터 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대통령은 이점을 분명히 했다. 악당국가의 김정은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만일 김정은이 핵 능력을 개발하는 게 자신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사실상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정반대의 효과를 보일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의 핵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은 아주 분명하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우리는 대통령에게 복수의 옵션을 주고 있다. 폭넓은 토론을 하고 있다. 대통령은 그동안 매우 일관된 결정들을 해 왔다. 잘 정리된 전략을 펴왔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이행하고 있는 전략들”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 주 이란과의 핵협정 인증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이란이 “여러 차례 선을 넘었다(crossed the line several times)”면서 “믿을 만한 정권이 아니다(not a trustworthy regime)”라는 입장을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지 않고 인증을 거부한 것은 협정을 개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협정은 약한 감시를 받는 약한 협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이 끔찍한 정권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가리개' 역할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동결하는 대신 서방의 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이란 핵협정에 대해 재인증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는다”며 미 의회와 동맹국이 협정을 수정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체결한 후 90일마다 이란의 협정 준수 여부를 평가해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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