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성공적인 데뷔 안드레아스, "우려를 실력으로 입증"

기사등록 2017/10/14 17:16:31

【천안=뉴시스】 안드레아스가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개막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천안=뉴시스】 안드레아스가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개막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천안=뉴시스】황보현 기자 = 우려는 기우였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그리스)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안드레아스는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 개막전에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당시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던 바로티를 영입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일본 전지훈련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를 결정했고 그리스 국가대표 안드레아스를 불러들였다.

 뒤늦게 합류한 터라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 지난 12일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비자 발급 문제까지 겹치며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한해 팀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용병의 활약은 중요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뜻하지 않는 변수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나 적어도 이날 보여준 안드레아스의 활약만큼은 최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문성민과 함께 좌우 쌍포역할을 맡은 안드레아스는 공격 뿐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V-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가스파리니(대한항공)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도 않았다. 안드레아스는 이날 팀 내서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61.76%에 달했다.

 비록 10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이날 활약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안드레아스는 "전반적인 면에서 유럽리그보다 V-리그의 플레이가 빠르다" 며 "빠른 한국배구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오늘 아쉬웠던 서브를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티의 대체자, 그리고 지난 시즌 우승을 이뤄낸 팀의 용병으로써 부담감은 없다고 했다. 안드레아스는 "배구는 혼자하는 운동이 아닌 팀 운동이다. 이제 시즌이 시작됐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컨디션도 좋다"고 설명했다.

 최태웅 감독 역시 안드레아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기본기가 확실하고 프로정신이 있다. 오늘 경기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한다. 앞으로 국내 적응과 세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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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성공적인 데뷔 안드레아스, "우려를 실력으로 입증"

기사등록 2017/10/14 17:16: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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