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강력한 핵검증 체제 하에서 핵협정 이행해왔다"

기사등록 2017/10/14 11:53:02


【비엔나=AP/뉴시스】이혜원 기자 =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준수여부를 '불인증(decertification)'한 것에 대해"이란은 핵 검증 체제 하에서 핵협정을 이행해 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은 현재 IAEA와의 포괄적 안전보장협정에 대한 추가 의정서를 이행하고 있다"며 "IAEA 감독관들이 이란의 정보와 위치애 대해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검증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핵협정을 준수했다는 것을 의회에 증명할 수 없다"며 "이를 인증할 수 없고, 인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은 이를 여러차례에 걸쳐 위반했다"며 "핵협정의 정신에 부응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15년 미국이 이란,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핵 합의를 맺은 뒤 제정한 이란 핵협정 검토법(INARA)에 따라 백악관은 90일마다 이란이 이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평가해 의회가 이란에 대한 제재면제 연장을 결정할 수 있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인증' 평가를 내려 의회는 60일 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거짓 혐의와 거짓말이 포함됐다. 이란에 대한 모욕과 혐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한 명의 대통령이 국제적인 약속을 폐지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협정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할 수 있는 미국과 이란 간 양자협약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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