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박근혜라도 (구속연장은) 말이 안 돼"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친박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역차별 받아야 하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장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세월호 문건 공개로) 전조가 보이긴 했지만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자연인 박근혜라도 말이 안 된다"며 "이 문제로 많은 국민적인 저항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다 까지고 밝혀졌는데 무슨 도주의 우려가 있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018년 4월16일까지 최장 6개월간 구속 상태로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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