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 말티재, 끊어진 마루금 생태축 복원

기사등록 2017/10/13 13:25:34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13일 오전 충북 보은 속리산 말티재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말티재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하고 있다.2017.10.13(사진=보은군 제공) sklee@newsis.com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13일 오전 충북 보은 속리산 말티재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말티재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하고 있다.2017.10.13(사진=보은군 제공) [email protected]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1924년 일제 강점기 때 끊긴 충북 보은 속리산 말티재 마루금의 생태축이 93년 만에 연결됐다.

 충북 보은군은 13일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에서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열고 ‘수학여행 1번지’ 속리산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은 1924년 일제 강점기 당시 끊긴 한남금북정맥 말티재 마루금을 잇는 사업이다.

 속리산 자연생태계의 건강성·연속성을 회복·유지하고 백두대간 속리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추진했다.

 군은 여기에 더해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속리산과 법주사의 관문을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상징적인 명소로 복원했다.

 이번 사업은 2015년에 착공해 국비 39억원, 도비 5억원, 군비 18억원 총 6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생태축 복원사업으로는 전국 처음으로 3층 복층터널로 마루금을 이었다. 해발 430m에 위치한 관문의 1층은 폭 12m, 길이 79m, 높이 6m로 차량이 통행하는 공간이다.

 같은 규모인 2층은 250명 규모의 생태문화 교육장과 역사·문화, 사진 등의 상설 전시관으로 꾸몄다.

 3층은 폭 45m, 길이 51m, 높이 8m로 단절되기 전 지형으로 복원해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공간으로 복원했다.

 속리산 방향 1층 터널 위에 ‘자비성’ 글자를, 2층에는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현판을 각각 걸었다.

 현판을 중심으로 왼쪽 벽에는 법주사 ‘팔상전’을, 오른쪽 벽에는 ‘쌍사자석등’을 배치했다.

 보은 방향 1층 터널 위에는 ‘보은성’ 글자를 새겨 넣었고, 2층 좌측 벽에는 매미 날개형 ‘보은대교’를, 우측 벽에는 신라 초기 축조한 중부지방 최대 성곽 ‘삼년산성’을 각각 배치했다.

 2층 아치형 공간에는 동서통로·휴게실·교육관·화장실을 갖췄고, 양편 출입구 위 유리창에는 7가지 무지개 색깔을 입혀 보은군의 희망을 상징했다.

 3층에는 문장대와 천왕봉 모형과 동물 이동을 위한 생태통로를 설치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은 꼬부랑길, 숲 체험 휴양마을, 솔향공원, 하강레포츠시설, 모노레일을 연결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속리산 관문의 보은을 상징하는 명소가 돼 속리산 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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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말티재, 끊어진 마루금 생태축 복원

기사등록 2017/10/13 13:25: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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