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무부 인사, 韓中 통화스와프 연장 가능성 시사?

기사등록 2017/10/10 10:10: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상무부 관계자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10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보도에 따르면,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 국제 무역경제협력연구원 부주임이 전날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과 관련해 “통화스와프 협정은 협정 체결국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게 하는 상호적 지원책으로, 한 국가의 화폐가 불안정한 상황이 나타날 때 다른 국가가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상대국의 금융과 화폐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협정의 상징적 의미가 (실질적인 의미보다) 더 큰 데, 협정이 더 필요하면 누군가(국가)에게 장점이 더 크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 부주임은 “중국은 이미 30여 개 국가와 지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는데 통화 스와프가 실제로 가동된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한중 양국의 현 경제 상황으로 볼때 협정을 가동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즉각적인 피해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 것이지만 향후에도 그러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베를린(독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07.06. photo@newsis.com
【베를린(독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07.06. [email protected]
바이 부주임은 “대외경제무역, 금융 거래 측면에서 한국은 중국에 매우 중요하지만 한 개 중요한 요소에 불과하다”면서 “세계 최대 무역국인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 100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위안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가입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어떤 분자(요소)도 경시하지 않을 것이지만 한국도 중국의 '분모'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 상무부 인사, 韓中 통화스와프 연장 가능성 시사?

기사등록 2017/10/10 10:10:1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