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노벨문학상,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 수상…인간의 심연 탐구한 소설가

기사등록 2017/10/05 20:34:33

【서울=뉴시스】 가즈오 이시구로, 일본계 영국 작가. 2017.10.05. (사진 = 민음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가즈오 이시구로, 일본계 영국 작가. 2017.10.05. (사진 = 민음사 제공) [email protected]
【스톡홀름=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63)가 올해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5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이시구로를 선정하면서 "그의 소설에는 위대한 정서적인 힘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 "세계와 연결돼 있다는 우리의 환상, 그 아래의 심연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1954년 11월8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이시구로는 1960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1970년대 후반 켄트대학교에서 영어학과 철학을 전공한 그는 이후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에서 창작을 공부했다.

 1982년 전업작가로 첫 번째 작품 '창백한 언덕풍경(A Pale View of Hills)'을 발표했다. '창백한 언덕풍경’과 1986년 발표한 후속작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로 이시구로는 전후 시대의 일본을 조명하면서 기억과, 시간, 망상 등의 주제를 다뤘다.

 이는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1989)'에서 극대화된다는 평을 받는다. '남아 있는 나날’로 이시구로는 1989년 맨부커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인기 영화배우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우리가 고아였을 때', '나를 보내지 마' 등과 최근작 '파묻힌 거인(2015)' 등을 발표했다. 영화와 TV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한편 이시구로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900만크로나(약 12억672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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