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 경고에 보안 강화했지만···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에 속수무책

기사등록 2017/10/02 23:10:5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5달 전 공개한 라스베이거스 테러 경고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IS는 지난 5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라스베이거스 최대 유흥 지역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테러를 감행하라고 촉구하는 선전 영상을 공개했다.

 44분짜리 영상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호텔과 카지노를 표적으로 흉기 난동, 차량 테러 등을 벌이자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은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자살 폭탄 테러를 전후해 배포돼 더욱 보안 당국의 우려를 키웠다.

 현지 경찰과 대 테러 당국은 이 영상이 공개된 후 테러 위협이 심각한다고 보고 보안을 대폭 강화한 상태였지만 1일 총기 난사 사건을 막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총격이 범인인 백인 남성 스티븐 패독(64)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진 이번 사건의 배후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테러 단체도 나오지 않았다.

 뉴스위크는 테러 단체가 배후를 주장하고 있진 않지만 이번 사건은 관광 명소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에 위협이 실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10시께 라스베이거스 음악 축제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50명이 숨지고 406명이 다쳤다. 패독은 반대편에 위치한 호텔 32층에서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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