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北美채널, 강건너 불구경하는 제3자 되면 안 돼"

기사등록 2017/10/01 18:32:29

【베이징=AP/뉴시스】30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북핵을 포함한 국제적, 지역적 중대현안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방중에 대해 논의했다. 2017.09.30
【베이징=AP/뉴시스】30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북핵을 포함한 국제적, 지역적 중대현안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방중에 대해 논의했다. 2017.09.30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바른정당은 1일 중국을 방문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과 2~3개의 채널을 열어뒀다'는 발언과 관련해 "강건너 불구경하는 제3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틸러슨 장관의 움직임 속에서 '코리아 패싱'에 대한 우려가 또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미군의 B1-B 단독 한반도 전개는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불신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청와대 '상왕'으로 불리는 문정인 특보는 한미동맹을 조롱하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결국 한국이 배제된 채 미북간 협상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리 만무한 상황에서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의 결론은 결국 한국이 북한의 '핵인질' 상태에 놓인 채 적당히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북미 간 '말폭탄' 등 중요 시기마다 어떤 역할도 제대로 자처하지 못했던 게 그간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한미 간 보다 긴밀한 공조와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과 대화선이 있다"면서 "현재 형세는 암담한 상황이나 '블랙아웃' 상태가 아니라, 우리는 북한과 2~3개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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