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MB 적폐청산, 공정하게 수사하면 될 일"

기사등록 2017/09/30 14:05: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의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2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의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27.  [email protected]
"적폐청산에 MB 반발? 도둑이 몽둥이 드는 격"
 "정부여당, 야당 노릇만 매달린다는 지적받을만"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국민의당은 30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적폐청산' 작업에 나선 것과 관련해 "MB정권의 국기 문란은 오직 법의 잣대로 공정하게 수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MB정권 때 자행된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국기 문란 범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러자 과거 집권세력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정치보복 운운하며 반발하는 것은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격"이라고 규정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MB국정원이 저지른 댓글공작과 부정선거,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 탄압 사건에 대해 그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며 "MB정권의 국기 문란 수사에 결코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이 전 대통령은 정쟁과 물타기로 본질을 호도하는 잘못된 행위를 중단하고 법의 판단에 따르길 바란다"며 "MB정권이 그토록 떳떳하다면 당시 최고 권력자부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면 될 일"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문재인 정부도 보여주기식 적폐 청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개혁성과를 내려면 지금과는 달라야 한다"고 일갈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안보 무능과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서 과거 정부에 대한 수사를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정교한 국정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청와대와 민주당 일각의 행태를 보면 문재인 정부의 여당 역할은 제대로 못하고 아직도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야당 노릇에만 매달린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집권 세력이 계속 과거에만 매몰된다면 국민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책임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MB정권 국기 문란 범죄 수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자유한국당, 이 전 대통령 모두 털끝만큼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국민의당 "MB 적폐청산, 공정하게 수사하면 될 일"

기사등록 2017/09/30 14:05: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