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태국 대법원, 잉락 전 총리 유죄 인정...5년형 선고

기사등록 2017/09/27 17:55:48

【방콕(태국)=AP/뉴시스】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지난 1일 방콕 대법원에 최후 증언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잉락 전 총리는 25일 태국 대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8.25
【방콕(태국)=AP/뉴시스】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지난 1일 방콕 대법원에 최후 증언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잉락 전 총리는 25일 태국 대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8.25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태국 대법원은 27일 직무유기로 인해 국가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현지매체 더 네이션과 CNN등에 따르면 이날 선거공판은 잉락 전 총리가 두바이로 도피해 궐석으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 할 수 있었지만 5년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방콕 대법원 주위에는 지지자 수 백명이 모여들어 잉락 전 총리에 대한 마음을 나타냈다.

본래 잉락 전 총리의 선거공판은 지난달 25일에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잉락 전 총리가 출석을 거부하자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공판은 이날로 연기됐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잉락 전 총리는 선거공판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아들과 함께 오빠이자 태국 전 총리이기도 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살고있는 두바이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프어타이당의 고위 관계자는 "두바이에 있는 잉락 전 총리는 현재 안전한 상태이며 건강하다"고 전했다.

잉락 전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정책을 이어받아 지난 2011년 농가의 쌀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수매제도를 공약해 총선에서 승리했다. 취임 후 그는 계속해서 이같은 정책을 폈지만, 2014년 5월 군부의 쿠데타로 총리직에서 쫓겨났다.

【방콕=AP/뉴시스】태국 대법원이 27일 직무유기로 인해 국가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은 이날 방콕 대법원 앞에서 한 여성이 잉락의 애칭을 사용해 '사랑해 푸'라고 쓴 손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2017.09.27
【방콕=AP/뉴시스】태국 대법원이 27일 직무유기로 인해 국가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은 이날 방콕 대법원 앞에서 한 여성이 잉락의 애칭을 사용해 '사랑해 푸'라고 쓴 손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2017.09.27
이후 검찰은 잉락 전 총리가 추진한 쌀 고가 매수 정책으로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고, 이와 관련한 비리를 막지 못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전날 "잉락 전 총리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판결이 나온 후 이를 공개하겠다"며 "외국 망명을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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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태국 대법원, 잉락 전 총리 유죄 인정...5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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