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수사팀 확대···원세훈 등 前직원 줄소환

기사등록 2017/09/26 15:27:56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국내 정치공작을 진두지휘한 의혹을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2017.09.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국내 정치공작을 진두지휘한 의혹을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외사부 검사들 투입···15명 규모로 늘려
원세훈 등 MB국정원 관계자 잇단 소환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검찰이 소위 'MB국정원' 사건팀 수사인력을 보강하고 원세훈(66) 전 원장 등 당시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관계자는 26일 "최근 외사부 일부 검사들을 추가 투입했다"며 "현재 수사팀 규모는 15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달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를 주축으로 구성돼 10여명 규모로 출발했다.

 이명박(75)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정원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도 이뤄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원 전 원장과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 댓글부대 활동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국정원 댓글부대에 국고로 자금을 지원하게 된 경위와 더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도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검찰은 27일 오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사이버외곽팀' 관련 조사도 해야겠지만 오늘 주된 내용은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혐의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 전 단장의 경우 구속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 같고 원 전 원장 소환은 앞으로 몇번 더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 전 단장은 국가예산으로 외곽팀 활동비를 사용했다는 혐의(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검찰은 25일 신 전 실장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등 4명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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