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서 여야정협의체의 기본 틀 논의 될까

기사등록 2017/09/27 08:25:00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 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 설명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2017.07.1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 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 설명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2017.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4당 대표와 27일 만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협치가 제대로 구현될지 의문시 된다. 아무래도 제1야당이 빠진 상태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형국이다보니 모양새가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청와대는 주요 의제만큼은 여야 대표 회동에서 의견을 모아보겠다는 방침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부결로 어느때보다 청와대는 협치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통령과 여야 대표 만남에서 협치를 위한 기본적인 공감대는 형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일단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미국 순방 결과와 북한발 안보위기 대응 등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핵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도 주문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야권 지도부도 흔쾌히 뜻을 같이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면 다음 의제는 정치권의 협치 강화가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여기서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도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협치의 근간이 여야정 협의체에서 시작될 수 있다면서 이 기구의 구성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의견이 달라 아직 난향을 거듭하는 중이다. 민주당은 진보성향으로 자신들과 궤를 같이 하는 정의당이 협의체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정의당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여야정협의체 구상을 한 게 정의당"이라며 "정의당을 빼고 얘기하자는 것은 정부개혁방향에 훼방을 놓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정협의체가 완전체가 되려면 5당이 함께 모여 이야기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왼편에 있는 정의당이 개혁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한국당을 제외한 채 협의체를 일단 만들어 놓자는 의견도 나온다. 여야 4당이 좌판을  만들어놓고 한국당 참여를 압박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순순히 여권 뜻에 따를지도 의문이다. 협치의 길이 머나먼 만큼 여야정협의체 구성에도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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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서 여야정협의체의 기본 틀 논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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