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트럼프 ‘北 완전파괴' 비판···"평화적으로 해결해야"

기사등록 2017/09/20 17:56:3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임후 첫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totally destroy)”고 언급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관련국들이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정확한 행동을 취할 것을 바란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또 "관련국들이 한반도 핵 문제가 대화로 해결하는 정확한 궤도로 돌아오도록 필요한 조건과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들은 '국제사회가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고 있고,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 공통인식에 위배되는 핵 미사일 개발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루 대변인은 "이와 동시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들은 '관련국들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에 주력해야 하고 한반도 핵 문제와 그 연관 문제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예외없이 명시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는 국제사회 보편적인 의지와 공통 인식을 반영했다"면서 "관련 결의들은 반드시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이행 및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첫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 등 대북 초강경 발언을 쏟아 내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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