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17일 밤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저로 불러 "북한 정세에 대한 대응이 장기화되면 (해산시기)판단이 어려워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선거 일정에 대해 10월 10일 공고 및 22일 투개표를 예상하면서, 늦어질 경우엔 10월 17일 공시 및 10월 29일 투개표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는 17일 당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을 "자기 보호 목적의 해산"으로 강력히 비난했다.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대표 역시 "이번처럼 아무런 이유없이 중의원 해산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로 일본에서 위기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내각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제1야당 민진당의 혼란이 이어지는 것 등을 고려해 서둘러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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