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日방위성 "北미사일 IRBM가능성"···군 전문가 "화성 12형인 듯"

기사등록 2017/09/15 10:12:31

【서울=뉴시스】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6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오전 7시 4분께부터 7시 6분께까지 2분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7시 16분께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약 2200㎞의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는 이날 북한 미사일의 이동 경로. (사진출처:NHK) 2017.09.15.
【서울=뉴시스】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6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오전 7시 4분께부터 7시 6분께까지 2분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7시 16분께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약 2200㎞의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는 이날 북한 미사일의 이동 경로. (사진출처:NHK) 2017.09.15.
오노데라 방위성 "IRBM 추정"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이 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종류에 대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대륙간탄도미사일(IRBM)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오전 이번 미사일에 대해 지난달 29일 북한이 발사한 IRBM 화성 12형이 아니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IRBM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군사 전문가인 오즈 하지메(小都元)도 이번 미사일이 IRBM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즈 하지메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거리 및 고도로 판단할 때,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미사일일 IRBM 화성-12형과) 거의 같은 각도 및 방향으로 발사했다는 것은 실전배치가 가능할 정도로 발사기술의 정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어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약 3700㎞인 것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괌까지의 거리 약 3400㎞에 가까운 비행거리"라며 "이것은 미국에 대해 괌 발사를 위협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ICBM급 미사일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반복해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6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 오전 7시 4분께부터 7시 6분께까지 2분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7시 16분께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약 2200㎞의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이 에리모미사키 동쪽 약 2000㎞의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2000㎞를 2200㎞로 정정했다. 스가 장관은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700㎞, 최대 고도는 약 800㎞로 추정하고 있으며, 발사 방식은 로프티드 궤도(고각발사) 등 특이한 궤도가 아닌 정상각도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일본 영토 및 영해에 미사일 관련 낙하 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미사일 낙하 일대를 항행하는 항공기 및 선박의 피해 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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