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제안 노동정책 1호'는 '비정규직 해결'···김영주 고용장관 '직접접수'

기사등록 2017/09/12 17:47:07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 현장노동청 찾은 김영주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 현장노동청 찾은 김영주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email protected]
김 장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제안서 직접 접수
 김 장관 "노동존중사회 실현 초석될 것"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접수한 '국민제안 노동정책 1호'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현장노동청 개청식을 열고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에서 작성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관한 제안서를 직접 접수했다. 또 현장노동청을 찾은 국민 3명에게 임금피크제, 근로시간 단축,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활성화에 대해 상담해줬다.

 지난달 취임 당시 “현장 중심의 노동행정을 위해 노사 양측 뿐 아니라 국민의 의견을 듣는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현장노동청을 약 3주간(9월12일~28일)운영하기로 했다"며 "관행으로 굳어진 고용노동부의 잘못된 행정도 바로잡고 임금체불 근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문제 해결, 산업재해 예방 등 모든 노동 분야에 걸쳐 국민이 바라는 개선사항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고용노동부는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잘못된 관행에 젖어 있거나 공무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고 현장노동청 운영 취지를 밝혔다.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 현장노동청 찾은 김영주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 현장노동청 찾은 김영주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email protected]
이어 "현장노동청은 국민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노동행정 관행과 제도 개선에 반영해 근로감독 행정을 혁신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노동행정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국민, 노동자, 기업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귀담아 듣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현장노동청을 설치·운영한다. 6개청과 경기·울산·강원 등 3개 지청에서 접근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천막과 창구를 설치한다. 9개 현장노동청은 12일부터 28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약 3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각 지점에 따라 운영시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해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들은 ▲근로감독행정 혁신 ▲임금체불 근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문제 해결 ▲부당노동행위 근절 ▲산업재해 예방 등 핵심 노동정책 과제에 대해 제안할 수 있다.  현장노동청 창구에서는 추석을 맞아 임금체불 등 국민의 생계와 관련된 민원에 대한 면담과 진정 접수도 진행된다.

 정책 제안은 현장노동청 창구 뿐 아니라 47개 고용노동지청 고객지원실이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개설된 현장노동청 온라인 창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은 담당부서에서 검토해 제안자에게 통보된다. 접수된 국민 제안 중 우수한 제안을 선정해 포상금(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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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제안 노동정책 1호'는 '비정규직 해결'···김영주 고용장관 '직접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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