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 곧 방문···재난 지역 선포해 연방 지원

기사등록 2017/09/11 09:38:36

【워싱턴 = 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가 10일 오후 (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돌아와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걸어오고 있다.  2017.9.11.
【워싱턴 = 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가 10일 오후 (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돌아와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걸어오고 있다.  2017.9.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Irma)가 강타한 플로리다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기금 지원을 약속했다.

 CBS,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이날 플로리다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구호와 복구 작업에 연방 정부 기금이 투입된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성명을 통해 "임시 거처 마련, 주택 보수, 보험 비가입 재산 손실에 대한 저금리 대출 등 개인과 사업주들이 재난 피해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마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 남부 지역을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곧 플로리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어마가) 거대한 괴물이라는 건 나쁜 소식이지만 다행히 우리가 매우 잘 조직화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해안경비대는 엄청난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리케인의 위력이 너무 강해 우려되지만 연방·주·지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복구에 매우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지금 우리는 비용이 아니라 인명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인 플로리다 주 남부에는 그가 소유한 고급 리조트 마라라고가 위치해 있다. 마라라고는 어마의 미국 상륙에 앞서 영업을 잠시 중단했다.

 어마는 카리브 해를 지나 지난 9일 플로리다 주에 상륙했다. 최고수준인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위력은 약화됐지만 일대에는 강력한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플로리다와 인접한 지역의 주지사들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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