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北 거래국 무역 중단" 트럼프 발언에 강력 항의

기사등록 2017/09/04 17:34:42

【베이징=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강력히 항의했다.

 4일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위협 발언은 객관적이고 공평하지 않다”면서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다른 방법과 더불어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라면 어디든지 모든 교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 시행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다. 현재 북한 대외교역의 대부분이 중국과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간 북한의 무기 개발에 도움을 준 중국의 기업과 금융기관, 개인 등에 대한 개별적 제재는 꾸준히 가하면서도 전면적인 세컨더리 보이콧을 유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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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北 거래국 무역 중단" 트럼프 발언에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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