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 문제, 조건 없는 대화가 해법"

기사등록 2017/09/01 15:39:28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러시아내 미국 외교공관 직원 755명의 감축명령을 내린 뒤 30일(현지시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거행된 해군의 날 행사에 참가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미 의회의 러시아 제재안 통과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2017.07.31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러시아내 미국 외교공관 직원 755명의 감축명령을 내린 뒤 30일(현지시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거행된 해군의 날 행사에 참가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미 의회의 러시아 제재안 통과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2017.07.31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는 대화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역설했다고 CNN,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3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9차 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크렘린이 공개한 언론 기고문에서 “미국 등 주변 국가들이 (북한 문제에 있어서) 막다른 골목으로 가고 있다”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북한에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정책은 잘못됐고 소용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한반도 문제는 전제 조건 없이 모든 당사국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발, 압박, 군사주의 모욕적 수사법은 막 다른 골목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이 31일 한반도에 전략폭격기 B-1B 2대와 F-35B 스텔스 폭격기 4대를 처음으로 동시 전개해 폭탄투하 훈련을 벌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 기고문에서 “현재 한반도 상황은 대규모 충돌이 벌어지기 직전에 겨우 균형을 잡고 서 있는 상황(balancing on the brink of a large-scale confli)”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점진적 긴장 완화. 평화, 안정을 위한 메커니즘 구성을 촉진하기 위해 한반도 문제 해결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눈 3~5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9차 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세계 금융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BRICs 국가 간 협력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샤먼 정상회의에서 무역, 투자, 산업 협력에 대한 새롭고 대대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한다”라며 “이번 정상회의가 21세기의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러시아의 노력을 강화하는 도움이 되고 BRICs 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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