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北 핵·미사일·화학무기 전용 이중용도 11개 품목 공개

기사등록 2017/08/29 08:26:45

【유엔본부=AP/뉴시스】유엔 안보리가 5일(한국시간 6일 새벽)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거수로 표결을 실시하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 제재 결의안을 찬성 15, 반대 0의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017.8.6
【유엔본부=AP/뉴시스】유엔 안보리가 5일(한국시간 6일 새벽)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거수로 표결을 실시하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 제재 결의안을 찬성 15, 반대 0의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017.8.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화학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 목록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 보도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이중용도 물자는 핵과 탄도미사일로 전용이 가능한 8개 품목과 생화학무기 관련 물자 3개 품목 등 모두 11개이다.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유엔주재 이탈리아대표부의 세바스티아노 카르디 대사는 최근 안보리에 공개한 이 문서에서 이들 금지 품목들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 시점은 지난 18일이다.
 
 문서에 따르면 핵과 탄도미사일 전용 품목으로는 폭발성 나사와 선형 모양의 충전물, 압축 스프링 등과 함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폴리 아크릴로 니트릴 섬유 등이 지목됐다. 필라멘트를 감거나 이와 연관된 장비, 고강도 금속인 ‘마레이징 강철’도 포함됐다. 생화학무기 전용 품목으로는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것을 제외한 전면 방독면과 공기호흡기, 화학작용제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디에틸렌트리아민’과 신경작용제 예방에 사용되는 ‘BCHE’ 등이 지정됐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응해 채택한 결의 2371호에서, 대북제재위원회가 15일 안에 북한이 핵무기 등에 전용할 수 있는 품목을 지정할 것을 요청한 바있다. 위원회가 이런 품목을 결정해 발표하면 각국은 이들 물자를 대북 수출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게 된다. 지난 해 4월 위원회는 원형 자석과 강철, 자성합금, 레이저 용접기계 등의 대북 수출을 금지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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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北 핵·미사일·화학무기 전용 이중용도 11개 품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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