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아사 장관은 이날 트럼프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새 제재를 발표한 지 수 시간 만에 유엔본부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굶어죽게 만들려 하고 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미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가 요동치면서 심각한 물품 부족과 세자릿수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미 백악관은 이날 베네수엘라에 대한 새 금융 제재를 발표하면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백악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독재정치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레아사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미국과 미 언론들에 의해 잘못 알려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 금융기관들이 베네수엘라 정부 및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의 새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금융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역시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무너지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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