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세 둔화했다는데···보험·카드사 대출 확대

기사등록 2017/08/23 15:35:42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올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둔화한 가운데 하반기 들어 보험사와 카드사의 대출 자산은 더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사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6월 증가액인 4000억원을 웃돌았다.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은 5000억원이 늘어 1년 전 증가액(2000억)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상반기까지 이들 업권의 가계대출은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으로 관리됐다.

그러다 수익 악화를 우려해 대출 자산을 다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2021년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에 대비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며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황이 좋지만은 않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는 보험계약대출(4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여전사는 카드대출(3000억원)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주택거래 증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최근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자체적인 관리계획 이행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필요시 추가 현장점검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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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증가세 둔화했다는데···보험·카드사 대출 확대

기사등록 2017/08/23 15:35: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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