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생 2만명에 예술가교사 230명 파견

기사등록 2017/08/22 11:15:0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올 상반기 청년예술가 230명을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 40%에 해당하는 353개교 1116개 학급에 '서울형 예술가교사'로 파견, 학생 2만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에 파견된 서울형 청년예술가 230명은 지난해(40명)의 약 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교육대상도 당초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까지 확대했다.

 예술가교사는 시각예술·문학·연극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인들이다. 이들이 교실 안으로 들어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형 예술수업을 한다.
 
 청년예술가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예술언어를 경험하게 하고 인문적 사고과정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감성·지성·인성 측면에서 학생들의 조화로운 발달을 유도한다.

 청년예술인 선발과 파견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맡는다. 이 사업은 생계가 어려운 예술가들에게 주거와 창작공간, 일자리를 지원하는 '서울시 서울예술인플랜' 사업의 하나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초·중등학교 교사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가 '예술가교사 수업을 통한 교육적 효과나 창의성·인성 등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또 88%는 '수업이 학생들에게 주는 효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자양초 방은희 교사는 "다른 학습시간에도 학생들의 표현 욕구가 많이 향상됐고 서로의 생각과 표현에 공감하며 창의적인 생각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예술가들은 안정적인 생활여건에서 예술적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고 학생들은 그동안 교실 안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예술을 체험하는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장화영 문화예술과장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예술가교사와 학교 교사, 그리고 학생이 삼각편대를 이루는 방식은 창조적이고 감성적이며 협력적 인성을 가진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서울형 예술가 사업을 확대해 예술가들에겐 안정적 생활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학교교실을 창조교육의 새 무대로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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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생 2만명에 예술가교사 230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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