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秋 정발위 주장 공개반박···"어불성설, 당헌당규 맞게 지방선거 준비해야"

기사등록 2017/08/20 16:05:45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임시회) 정무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7.06.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임시회) 정무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7.06.07. [email protected]
"혁신안은 지방분권 실현하는 지름길"
秋 대표 향해 "당헌·당규에 맞게 지방선거를 준비하길"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려고 하는 정당발전위원회와 관련해 "지난 혁신위원회에서 어렵게 마련해 이미 당헌·당규에 반영시킨 혁신안조차 실천하지 않으면서 당원의 신뢰와 지지를 구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혁신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특히 100만 권리당원 시대를 열고, 당원의 권리를 강화해 지지자와 당원 중심의 민주정당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분권이라는 좋은 취지가 분권의 전횡이 아니라 분권에도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당발전특위와 적폐청산특위 2개의 특위를 당헌·당규에 따라 설치한 것이므로 금시초문이라거나 당헌·당규에 근거가 없다는 일부 의원님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문희상 비대위원장,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재 하에서 당내 반발과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키려 한 것은 줄 세우기 없는 시스템 공천과 분권을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특히 지방선거 일 년 전에 관련 규정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선거 직전에 경선방법을 임의로 정함으로써 줄 세우기 폐해를 만드는 관행을 바꾸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 규정을 미리 공표하고 후보자들이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준비토록 하는 것이 시스템 공천의 시작이기 때문"이라며 "마련된 공천과 관련한 혁신안의 핵심은 공천을 당원에게 돌려줘 권한을 분산하기 위한 분권에 있고 이는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당헌·당규를 실천하자고 하는 주장을 마치 혁신에 반대하는 것처럼 오도하고, 오히려 이 규정에 대해 분권 전횡, 시도당 위원장의 줄 세우기 도구로 남용될 소지가 있다는 인식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추 대표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그는 "어렵게 혁신안을 마련해 당헌·당규에 반영시키고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당내에서 합의되고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검증되고 여론이 인증한 혁신안을 단 한 번도 지방선거에서 시행하지 못한 채 폐기시킬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을 믿고 지금부터라도 당헌·당규에 맞게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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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秋 정발위 주장 공개반박···"어불성설, 당헌당규 맞게 지방선거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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