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예비역 중사 박모(45)씨를 군용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강원도의 전차부대에서 복무했던 박씨는 지난 1995년 전역 당시 M16 실탄 22발, 연습용 수류탄 2발, 연습용 지뢰 7발 등 군용 무기 40여개를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한 건물 지하 1층에서 작업자가 리모델링을 하던 도중 지난 14일 실탄 등 무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전역 후 해당 건물에서 봉제 공사를 운영을 하다가 이사를 가는 과정에서 가방을 두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영외 근무를 하면서 한 개씩 남는 것을 집에 가져갔는데 전역할 때 반납을 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용물 절도죄는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다른 법률에 위반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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