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기밀 유출자로 '오른팔' 배넌 수석전략가 의심

기사등록 2017/08/14 11:53:32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기밀 유출 사태와 관련해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선임고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인터넛 매체인 엑시오스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최근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음해하는 정보들이 백악관에서 유출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 선임고문을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극우 매체인 '브레이트바트(Breitbart)' 뉴스가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공격하는 기사들을 잇따라 내보낸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브레이트바트 뉴스 공동 창업자다.

 배넌 선임고문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주요 정책들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면서 관계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매스터는 13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배넌과 함께 일할 수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진행자로부터 3차례나 받았지만 배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외국 정상들과의 대화 내용 등 민감한 정보들이 백악관에서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왔다. 앞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지난 11일 국가 기밀 유출자들을 색출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버스천 고르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 같은 정보 유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카는 "존 켈리는 장난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그는 (백악관) 정보 유출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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