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미사일방어(MD) 예산 대폭 증액···다음 주 공개"

기사등록 2017/08/11 12:56:46

【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너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7.8.11.
【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너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7.8.1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더힐 등 미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과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미국의 미사일 방어 예산을 수십 억 달러 늘리는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비롯해 여러 위험 요소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사일 방어 예산을 수십 억 달러 증액할 필요가 있다"라며 "다음주 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2018 회계연도에 지상 기반 요격미사일(GMD) 프로그램 예산으로 8억2100만 달러(약 9407억원)를 요청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10억 달러 줄어든 것이다. GMD는 핵무기 공격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탄두를 포착할 수 있는 미국 내 유일한 시스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당신들도 알다시피 미사일 방어 예산을 5% 줄이기로 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상당한 수준으로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비핵화를 지지하지만 핵무기가 없는 세상이 실현되기까지 미국의 핵 전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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