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북한군 전략군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4발을 미군 기지가 있는 괌 주변에 동시발사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 괌 주변에 탄착할 것이라고 보도하자, 일본열도가 초긴장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및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북한이 괌에 미사일을 쏘면 일본 시마네(島根), 히로시마(廣島), 고치(高知)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356.7km를 1065초(17.75분)간 비행한 후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낙하할 것이라고 주장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신속하게 전하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괌 타격 작전안을 이달 중순까지 완성시킬 것이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보고한 후 "발사대기 태세로 명령을 기다린다"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지정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구체적인 작전 계획의 내용을 공표함으로써 미국과 일본을 강하게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