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규제에 내성?···서울 올들어 '최고 상승'

기사등록 2017/07/28 10:38:38

최종수정 2017/07/28 10:41:16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6·19대책에도 아랑곳않고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이 매주 상승세가 확대되더니 이번주에는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주 서울 매매가격은 0.75% 상승했다. 이는 올들어 주간 변동률 최고치다.

 6·19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0%, 일반아파트는 0.51% 올랐다.

 이는 내달 가계부채대책 발표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규제에도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 들이면서 대단지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이번주 서울 주요 자치구별 매매가격은 송파구(1.07%), 강동구(0.83%), 강남구(0.82%), 노원구(0.74%), 영등포구(0.62%), 용산구(0.61%), 강서구(0.53%), 동대문구(0.53%)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상승세가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0.15%, 경기·인천은 0.10% 상승했다.

 신도시 매매가격은 분당(0.30%), 위례(0.29%), 광교(0.27%), 평촌(0.19%), 판교(0.18%), 파주운정(0.08%), 중동(0.06%), 일산(0.04%), 김포한강(0.04%)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시(0.87%), 광명시(0.32%), 하남시(0.31%), 안양시(0.25%), 파주시(0.16%), 의왕시(0.13%) 등에서 오름세다.


 전세시장은 매매가격보다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은 강동구(0.44%), 중구(0.33%), 동작구(0.29%), 송파구(0.22%), 광진구(0.18%), 영등포구(0.18%), 강서구(0.13%), 구로구(0.13%)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판교(0.14%), 평촌(0.08%), 분당(0.06%), 파주운정(0.05%), 일산(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 전셋값은 안양시(0.23%), 하남시(0.19%), 부천시(0.07%), 인천시(0.06%), 의왕시(0.06%), 광명시(0.04%), 성남시(0.04%),수원시(0.03%) 등에서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내달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투기수요 차단에 나설 것을 거듭 밝혔지만 6·19대책에도 가격이 계속 오르자 매수세는 여전히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이미 부동산시장이 정부대책에 내성이 생긴 상태에서, 서울은 규제책만으로 가격상승세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아파트시세]규제에 내성?···서울 올들어 '최고 상승'

기사등록 2017/07/28 10:38:38 최초수정 2017/07/28 10:41:1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