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서울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 인사···12명 검사장 승진

기사등록 2017/07/27 12:35:16

공석 서울고검장 조은석-대구고검장 황철규 임명
이동렬·이정회 중앙지검 차장 등 12명 검사장 승진
22기 3명, 23기 9명 검사장 승진···24기 승진은 없어

【서울=뉴시스】표주연 김현섭 기자 = 문재인 정부가 검찰 고검장·검사장급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사 12명이 '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8월1일자로 이동열(사법연수원 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 이정회 2차장(23기) 등 12명에 대해 검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실시한 새 정부 첫 검찰 고위급 인사다.
 
 우선 공석인 고검장급 보직 5자리에는 사법연수원 19기 2명, 20기 3명이 승진했다.  법무연수원장에는 김오수(20기)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 서울고검장에는 조은석(19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구고검장에 황철규(19기) 전 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에 박정식(20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광주고검장에 김호철(20기) 법무부 법무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12명이 승진했다. 사법연수원 22기에서 3명, 23기에서 9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대를 모았던 24기 승진은 이번 인사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우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조상철(23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가 임명됐고, 범죄예방정책국장에 고기영(23기) 대전지검 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새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검사들이 맡아오던 법무실장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는 검사를 보임하지 않았다.

 대검찰청 보직을 보면 형사부장에 이성윤(23기) 서울고검 검사, 강력부장 배성범(23기) 안산지청 지청장, 공판송무부장 송삼현(23기) 부산지검 1차장검사, 과학수사부장에 이정회(23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승진했다.

 이어 서울고검 차장검사 강남일(23기) 국회 전문위원, 부산고검 차장검사 구본선(23기) 광주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오인서(23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각각 승진했다

 이 외에도 춘천지검 검사장에는 이영주(22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임명됐다. 이는 역대 2번째 여성의 검사장 승진 사례다. 첫번째 여성 검사장은 조희진(55·19기)이었다.  울산지검 검사장에는 박윤해(22기)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기존 검사장 중 19명은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고검장급 보직에 보임되지 않은 19기 검사장도 일선 청 지휘 보직에 배치해,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검사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유상범(2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사법연수원 부원장에는 김기동(21기) 대전고검 차장검사(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대검찰청에서는 기획조정부장에 차경환(22기) 서울고검 차장검사, 반부패부장에 김우현(22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공안부장에 권익환(22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지방검찰청에선 검찰총장 후보로 올랐던 조희진(19기) 의정부 지검장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최종원(21기)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안상돈(20기)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신유철(20기) ▲의정부지검 검사장 김회재(20기) ▲인천지검 검사장 공상훈(19기) ▲수원지검 검사장 한찬식(21기) ▲대전지검 검사장 이상호(22기) ▲청주지검 검사장 이석환(21기) ▲부산지검 검사장 장호중(21기) ▲창원지검 검사장 김영대(22기) ▲광주지검 검사장 양부남(22기) ▲전주지검 검사장 송인택(21기) ▲제주지검 검사장 윤웅걸(21기) 등이 각각 전보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신임 문무일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의 지휘부를 새롭게 개편했다"며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검찰개혁과 부패사범 척결이라는 과제들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사장 승진 인사에 대해 법무부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인재들을 발탁해 검찰 지휘부를 개편했다"며 "검찰 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19기 검사장의 용퇴를 최소화하는 등 조직의 안정도 함께 도모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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