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군부가 가칭 '군사과학연구지도위원회'를 설립해 스텔스 전투기, 전자대포 등 첨단무기를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위원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석직을 맡고 있는 최고지휘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직속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담기구 설립은 시 주석이 심혈을 기울이는 중국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중국 중앙(CC) TV 방송은 지난 24일 저녁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관련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방송은 “신설될 기관은 1958년 미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세워진 DARPA와 유사하게 첨단 국방산업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미 설립된 중앙군사위 산하 기술위원회와 함께 중국 군사 과학 기술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진핑 지도부는 군사기술을 발판으로 산업발전을 꾀하는 '군민융합' 국가전략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도부는 지난 1월 군민융합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신설했다. 시 주석이 이 위원회 주임직을,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류윈산(劉雲山), 장가오리(張高麗)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부주임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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