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사망 미 트레일러 운전기사, 살인 혐의로 기소···최고 사형 가능

기사등록 2017/07/25 08:47:38

【샌안토니오(미 텍사스주)=AP/뉴시스】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경찰들이 23일 샌안토니오 월마트 주차장에서 8명이 숨진 채 발견된 대형 트레일러가 주차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최소 30명이 부상한 채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17명은 심한 탈수와 고열 증세로 생명이 위독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관리가 말했다. 2017.7.24
【샌안토니오(미 텍사스주)=AP/뉴시스】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경찰들이 23일 샌안토니오 월마트 주차장에서 8명이 숨진 채 발견된 대형 트레일러가 주차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최소 30명이 부상한 채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17명은 심한 탈수와 고열 증세로 생명이 위독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관리가 말했다. 2017.7.24
【샌안토니오(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이주자들을 실은 채 발견된 대형 트레일러의 운전기사 제임스 매튜 브래들리 주이어(60)가 24일 10명에 대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최고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브래들리는 금전적 이익을 위해 이주자들을 불법 이송시키다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샌안토니오 경찰은 트레일러 안에서 8구의 시신과 30여명의 부상자를 발견했다. 2명이 병원에서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20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샌안토니오 경찰의 윌리엄 맥매너스 국장은 "끔찍한 인신매매 조직범죄"라고 말했다.

 브래들리에게 변호사가 선임됐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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