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도로·하천 공공시설 400억600만 원과 주택·농경지 사유시설 133억4000만 원 등 총 533억4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현재 집계 중으로 23일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지역 피해 규모가 큰 이유는 이번 집중호우로 병천면·동면·목천읍·수신면·북면 등에서 약 5㎞의 도로가 피해를 입고 4000m 이상의 하천이 무너지고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앞서 천안지역은 지난 16일 낮 12시 30분까지 평균강수량 182.2㎜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병천면 253㎜에 이어 목천읍(247㎜)과 동면(201㎜), 쌍용2동(199㎜) 등에 폭우가 쏟아져 170가구의 주택·상가 침수를 비롯해 1429농가에서 1057ha 농작물이 침수·유실·매몰됐다.
최고 253㎜의 폭우는 지난 2002년 280㎜ 이후 천안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강우량이다.
이번 피해 규모 조사에는 직원 파견 조사를 비롯해 정확하고 빠른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충남도청 토지관리과 항공영상입지팀의 도움을 받아 드론을 활용해 피해지역 하천 구역별로 항공 영상 촬영도 진행된다.
복구작업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8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대한적십자사 등으로부터 라면과 식수 등 구호 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