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野 추경 반대, 본인들 살길 찾겠다는 얕은 수"

기사등록 2017/07/20 09:59:05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2017년 예산안 관련 공공부문의 질 좋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2017.07.2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2017년 예산안 관련 공공부문의 질 좋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안채원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20일 야3당이 공무원 증원에 반대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얕은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올해 본예산 수정 당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간 합의 내용을 언급하며 "일자리 추경을 못 해주겠다는 것은 작년에 법률로 통과된 예산안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야당 목적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꼴을 도저히 못 보겠다. 대선 공약 못 지키게 해서 어떻게든 인기를 끌어내려 보겠다. 그래서 본인들 살길을 찾겠다는 얕은 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얕은 정치를 하는 걸 다 안다"며 "작년 예산 심사 때 여야가 함께 합의해서 처리한 법률 성격의 예산안이니 지금 와서 트집 잡지 말고 딴소리 하지 말고, 특별한 과정에서 탄생한 새 정부니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당시 여야 합의 내용을 정리한 패널을 들고 나와 야당을 비판했다. 본예산 편성 당시 여야가 경찰, 소방관, 부사관, 교사 등 공무원 일자리 1만개 이상을 확대하기 위해 목적 예비비 500억원을 반영한 만큼 민주당이 공무원 1만2,000명 증원을 위한 비용 80억원을 추경에서 편성하지 않는 대신 목적예비비 500억원을 활용하겠다는 수정 제안을 야당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 의장은 "여야가 공무원 일자리 1만개 이상을 확대하기 위해 목적 예비비 500억원을 따로 반영했다. 이걸로도 부족해 부대의견을 달았다"며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공공 부문이 창출하기 위해 신규채용을 1만 명 이상 확대하라. 국회가 정부에 준 명령이다. 지금 이런저런 핑계를 잡아 못하겠다는 것은 법을 못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본예산 수정안) 발의자다"며 "지금 와서 말을 뒤집으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목적예비비 500억원 편성 이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자신의 공로로 홍보했다고도 꼬집은 뒤 "지금 와서 딴소리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 공약과 국민의당 대선 공약 중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공약을 언급한 후 "이번에 증원하려고 하는 계획과 다른 것이 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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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野 추경 반대, 본인들 살길 찾겠다는 얕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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