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파운드리 쟁탈전]동부하이텍, 적자 딛고 성장 날개단다

기사등록 2017/07/16 11:00:00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동부하이텍이 2017년 1분기 매출액 1905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동부하이텍이 2017년 1분기 매출액 1905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그동안 수천억 적자 딛고 2015년 순이익 흑자 시현뒤 고속성장세
4차산업 성장 흐름에 수요증가로 올 영업익 2000억 달성 할 듯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전문업체인 동부하이텍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1분기에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동부하이텍의 주력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수주 역시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고성장 분야에서도 파운드리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905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27%에 달하는 호실적으로 2014년 영업이익 흑자, 2015년 순이익 흑자를 시현하고 2016년 매출 7731억원, 영업이익 172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순항 중이다. 

 지난 2001년 시스템반도체를 상업 생산한 이래 십 수년간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김준기 동부 회장은 "반도체사업은 시간과 자금이 매우 중요한 사업이며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비메모리사업에 헌신하여 조국선진화에 기여하자"고 끊임없이 임직원들을 독려하며 사업 정상화를 이끌었다.

 막대한 적자를 냈던 고난의 시절 속에서도 국내 최초이며 유일한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와의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드론, 자율주행차 등의 첨단분야가 계속 발전하면서 향후 수년 간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즉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 컴퓨터, 디지털가전 등 전자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의료, 항공 등 기존의 여러 산업에서 그 수요가 풍부하고 부가가치가 높다.

 이런 업계 환경에서 동부하이텍은 앞으로 팹리스와의 동반성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동부하이텍은 현재 국내 팹리스인 이미지스, 다빛센스 등과 협력하여 핀테크칩, 웨어러블 및 멤스 마이크로폰(MEMS Microphone)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개발, 양산하고 있는데 이같은 협력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동부하이텍은 "파운드리 사업 모델이 뿌리를 내렸고 고객 기반도 미국 일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공장 가동률은 90%까지 올랐고 영업이익률은 2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 1244억원, 2016년 1718억원에 이어 올해는 2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급성장 파운드리 쟁탈전]동부하이텍, 적자 딛고 성장 날개단다

기사등록 2017/07/16 11: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