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러시아 내통설에 "경쟁자 정보 들으려 했을 뿐"

기사등록 2017/07/10 23:19:00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6월5일 뉴욕에서 트럼프 호텔의 확장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9일 지난해 6월9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크렘린과 연계된 러시아 변호사를 만났다는 뉴욕 타임스(NYT) 9일자 보도를 반박하는 성명에서 사실상 러시아와 트럼프 선거진영 간 공모를 시인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적했다. 2017.7.10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6월5일 뉴욕에서 트럼프 호텔의 확장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9일 지난해 6월9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크렘린과 연계된 러시아 변호사를 만났다는 뉴욕 타임스(NYT) 9일자 보도를 반박하는 성명에서 사실상 러시아와 트럼프 선거진영 간 공모를 시인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적했다. 2017.7.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10일(현지시간) 자신과 러시아의 내통설에 대해 "경쟁자 정보를 들으려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선거 운동 중에 경쟁자에 관한 정보를 듣기 위한 회의에 나갈 만한 사람은 당연히 나였다"며 "아무 성과를 보진 못했지만 들어봐야 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작년 6월 뉴욕에서 러시아 정부 측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주니어가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타격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베셀니츠카야와 만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에 "그(베셀니츠카야)는 러시아와 연계된 이들이 민주당전국위원회(DNC)에 자금을 대며 클린턴을 지원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의 주장은 모호하고 애매했다. 말이 되지 않았다"며 "해당 정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 의미있는 정보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베셀니츠카야라는 인물은 물론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만남에 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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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러시아 내통설에 "경쟁자 정보 들으려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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