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檢 정치수사 현실화…당정청 회의서 논의했나"

기사등록 2017/07/10 11:24:20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17.07.0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17.07.09. [email protected]
  "뺨맞고 발길질 당하며 與에 살려 달라 할 처지 아냐"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0일 검찰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검찰이 자칫하면 공정성을 잃고 과잉, 정치적 수사를 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역시 우려가 현실화됐다"라고 '정치탄압' 프레임을 본격화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입만 열면 검찰개혁을 주장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사건에 대해 여당대표의 직권을 망각하고 수사지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또 추 대표의 '미필적 고의' 발언 직후 열렸던 지난 7일 당정청 회의를 거론한 뒤 "국민의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추 대표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한 그 즈음에 다시 당정청이 모였다"며 "틀림없이 검찰 수사방향과 관련된 집중된 논의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정청 회의가 검찰을 앞세워, 추 대표가 내리는 검찰 수사지침과 사건 성격 규명을 통해 '국민의당 죽이기' 정치공작을 하는 대책회의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민주당으로부터 뺨 맞고 발길질 당하면서 바짓가랑이를 잡고 '협치할 테니 살려 달라'고 할 처지나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검찰의 수사권, 검찰권 행사의 방향을 정하는 민주당은 더 이상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공허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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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檢 정치수사 현실화…당정청 회의서 논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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