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북한 미사일 ICBM 여부 분석중"···중거리 화성-12 '파생형' 추정

기사등록 2017/07/04 16:44:43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4일 북한이 이날 오전 5시27분께 평안북도 구상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발사, 700㎞가량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일 정보당국은 30분가량 비행했으며 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2017.05.1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4일 북한이 이날 오전 5시27분께 평안북도 구상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발사, 700㎞가량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일 정보당국은 30분가량 비행했으며 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2017.05.1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이 특별 중대 발표를 통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라며 처음 성공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지금까지 가장 높은 고도에 올랐고 장시간 비행해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언명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이 쏜 미사일에 관해선 "현 시점에서 발사를 확인한 것은 한 발로 2500km를 크게 넘는 고도에 도달하고 약 40분 동안 비행하면서 대략 900km 날아갔다"고 확인했다.

또한 이나다 방위상은 탄도 미사일이 아키타(秋田)현 서부 오기(男鹿) 반도에서 약 300km 떨어진 동해상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고각으로 쏘는 '로프티드 궤도(lofted trajectory)' 방식으로 실험했다며 기종이 지난 5월1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의 파생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나다 방위상은 "일본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로 위협이 한층 증대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반복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NHK는 북한이 오후 3시30분부터 관영 매체를 통해 '특별 중대 보도'를 하면서 아침에 구성에서 동해상으로 쏜 미사일이 ICBM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에 따라 한국과 미국 등 관계국이 자세한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은 북한 중앙TV를 인용해 북한이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천명한 것으로 지급 타전했다. 다른 매체도 관련 뉴스를 신속히 전했다.

매체는 북한이 지난 5월1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이 고도 2111km까지 올라가고 787km 날아간 것에 주목, 이번 미사일이 ICBM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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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북한 미사일 ICBM 여부 분석중"···중거리 화성-12 '파생형'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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