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 수사결과 국군심리전단 소속 A(47)주임원사는 이날 지인의 부탁을 받고, 민간인 3명을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민통선을 통과시켜줬다.
A원사의 도움으로 민통선을 통과한 이들은 두타연 관광지 인근 민간인 통제구역인 미확인 지뢰지대 내에서 약초를 채취하다 지뢰를 밟고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이들은 군 헌병대 진술에서 처벌이 두려워 실제 폭발지점과 다른 지역인 천미리 일대에서 다슬기를 잡다 미상의 수중 폭발물에 의해 부상을 당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민간인들의 거짓진술과 관련, A원사가 친분이 있는 민간인들을 직접 안내해 줬을 뿐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모른척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건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A원사의 자택에서 산삼 등 다량의 산약초들이 발견됐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어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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