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속으로 대화 원할 것···햄버거 좋아할듯"

기사등록 2017/06/20 23:44:5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속으로는 대화를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CBS뉴스 시사 프로그램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진정으로 바라는 건 자신의 정권에 대한 안전 보장이라고 본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때문에 김정은은 핵프로그램을 갖고 계속 엄포를 놓으면서도 속으로는 대화를 원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선 결과적으로 북한과 대화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핵을 가진 미치광이'(madman)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현에 동감하느냐는 질문에는 "김정은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김정은을 만난다면 영광일 거라는 언급까지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보다 더 멀리 나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햄버거를 좋아할 것 같냐고 묻자 "아마도"라고 답하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 안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로 더욱 직접적 위협을 받고 있는 건 한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입장에서 북한의 위협은 미래의 위협이지만 우리에게는 생사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 선제 타격 가능성에 대해 "추후 위협이 훨씬 더 긴급해지면 논의해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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