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플린 전 보좌관이 미 정부에 제출한 신고 내용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엘리자 커밍스(메릴랜드주, 하원정부감독위원회)와 엘리엇 엥겔(뉴욕주, 하원 외교문제위원회) 의원은 19일(현지시간) 서한에서 플린이 2014년 방위정보국(DIA)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뒤인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자력발전소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보이는 여행을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밍스와 엥겔 의원의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플린이 미 정부에 자신의 해외여행 및 계약관계, 거래 내역 등을 보고하는데 있어 문제가 많은 것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가장 최신의 내용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미 연방정부와 의회는 점점 더 플린 전 보좌관의 해외여행 및 계약관계를 깊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한 터키 기업인을 위해 일했다는 주장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것 외에도 RT(러시아의 국영 TV) 등 외국으로부터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급여를 받은 점에 대해서도 국방부의 감찰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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