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국 런던 서부 27층 아파트서 대형 화재···최소 30명 부상

기사등록 2017/06/14 14:54:01

【런던=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의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몇 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2017.6.14.
【런던=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의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몇 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2017.6.14.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영국 런던 서부에 있는 고층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30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BBC, CNN,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런던 소방청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성명에서 “27층 아파트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라며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런던 앰뷸런스 서비스는 트위터에 공개한 성명에서 연기를 마신 30명이 병원 5곳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1시16분께 런던 서부에 있는 고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런던 소방청은 소방차 45대와 소방대원 200명을 투입돼 화재 진압 작전을 펼쳤으나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고 붕괴위험이 있어 화재진압에 어려음을 겪었다.
  
【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1706.14
【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1706.14

 댄 달리 소방관은 CNN에 “호흡기를 착용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화재는 매우 심각한 사건이며, 수많은 인력과 전문지원팀을 동원해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 진압은 오전 5시께 일단락됐으나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나고 있다.

 한 목격자는 CNN에 주민들이 아파트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리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다른 한 목격자도 “건물 꼭대기까지 불길에 휩싸였다”라며 “뛰어내리는 사람을 분명히 봤다”고 말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화재를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와 CNN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그렌펠 타워는 1974년에 건축됐으면 120가구가 사는 아파트로 최근에 재건축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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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영국 런던 서부 27층 아파트서 대형 화재···최소 3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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