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최종예선]'A매치 데뷔골' 황희찬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기사등록 2017/06/14 07:30:00

최종수정 2017/06/14 09:06:32

【도하(카타르)=뉴시스】고승민 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 전반전 한국 황희찬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7.06.14. kkssmm99@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고승민 기자 = 13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 전반전 한국 황희찬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7.06.14. [email protected]

【도하(카타르)=뉴시스】 황보현 기자 = '축구대표팀 막내'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A매치 데뷔골을 넣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8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가 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했지만 전날 이란(승점 20)에 패한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승점 3점을 더한 카타르(승점 7)는 중국(승점 5)을 제치고 조 5위로 뛰어올랐다.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과감한 몸싸움으로 카타르 수비진을 괴롭히며 골을 노렸다.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25분 황일수의 헤딩 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결과가 많이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에 첫 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후반 6분 추가골을 내줬지만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력에 변화를 줬고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부실한 수비력에 발목 잡히며 끝내 패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전 종료 후 감독님이 라커룸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하자고 말하셨다. 전술적인 부분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잡아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배로 선수단 분위기도 좋지 않다. 선수들 모두 생각이 많을 것이다.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골을 넣었지만 분명히 팀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형들과 대표팀,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며 "다음 경기에도 출전한다면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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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A매치 데뷔골' 황희찬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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