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완화적 통화정책, 금융불안정 점증으로 나타나"

기사등록 2017/06/13 17:35:10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지난 5월 25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일부 금통위원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금융불안정의 점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앞으로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을 처음 언급했고, 이미 지난달 일부 금통위원도 긴축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5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최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D금통위원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온 것은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GDP갭을 줄이는 한편 구조조정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이러한 정책이 지금까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견인하는 역할은 했지만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근원인플레이션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금융 불안정이 점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이런 경우 물가목표만을 달성하기 위해 완화적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되면 그 자체가 중립금리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과도한 완화적 기조는 현재로서도 미흡한 고령화에 대한 준비를 저해할 뿐 아니라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원배분에 잘못된 시그널(signal)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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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완화적 통화정책, 금융불안정 점증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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