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항쟁 30돌···서울 등 전국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기사등록 2017/06/10 04:30:00

【서울=뉴시스】 1987년 6월 26일  서울역 앞 시위현장에서 달아나는 시위대 위로 발사된 최루탄이 터지고 있다. (사진=정태원 제공)(* 위 사진은 재배포, 재판매, DB 및 활용을 금지합니다.)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987년 6월 26일  서울역 앞 시위현장에서 달아나는 시위대 위로 발사된 최루탄이 터지고 있다. (사진=정태원 제공)(* 위 사진은 재배포, 재판매, DB 및 활용을 금지합니다.)[email protected]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정부·시민사회 첫 공동개최
성공회대성당 타종 재연, 6·10 민주난장' 플래시몹 펼쳐
이한열기념사업회,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모습 공개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싹틔운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10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는 행정자치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30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치러진다. 

 '기억과 다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경과보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 기념사, 기념공연, '광야에서'를 제창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 외에도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황보영국, 이태춘 열사 등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복원하고 재조명한다.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6월항쟁계승사업회 등 유가족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 일반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기념식 직전 오전 9시30분 성공회대성당에서는 6월항쟁계승사업회가 30년 전 6월항쟁의 시작을 알렸던 타종을 재연한다.

【서울=뉴시스】 1987년 7월 9일 거행된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운구 행렬이 연세대학교 정문을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윤석봉 제공)(* 위 사진은 재배포, 재판매, DB 및 활용을 금지합니다.)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987년 7월 9일 거행된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운구 행렬이 연세대학교 정문을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윤석봉 제공)(* 위 사진은 재배포, 재판매, DB 및 활용을 금지합니다.)[email protected]
시민사회단체인 '6월민주항쟁 30년사업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동학농민군, 3·1만세군, 4월혁명군, 5월광주군, 6월항쟁군, 촛불시민군의 6개 대열로 나눠 탑골공원, 서울역, 명동성당 등 도심을 행진하다 서울광장에서 모이는 '민주시민 대동제-6·10 민주난장' 플래시몹을 펼친다.

 이어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국민주권 대헌장 초안을 발표하는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국민대회-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를 진행한다. 한국다문화센터 레인보우어린이합창단, 마을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이소선합창단, 서울세종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뮤지컬과 오페라, 연극 등을 선보인다.

 서울대 졸업생들도 6월항쟁 30주년을 맞아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6월항쟁 30주년 기념행사 추진 서울대동문모임'은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와 함께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6월 민주항쟁 30주년 서울대동문 기념식'을 마련한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1층 연세대박물관과 마포구 이한열기념관 등에서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이한열 열사의 최루탄 피격 전후 컬러 사진, 연세대 학보 '연세춘추'의 이한열 열사 장례 특집 호외 등이 전시된다.

 서울 외에도 부산, 광주 등 각 지역별로 6월항쟁 기념식과 전시회·문화제 등이 자체적으로 열린다.

 한편 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국민대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태극기국민평의회가 개최하는 탄핵무효 및 19대 대통령선거 무효 주장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민저항본부는 집회를 마친 후 을지로 일대를 중심으로 한 시가행진을 계획하고 있어 민주항쟁 행사에 참여한 다른 시민사회단체들과 마찰을 빚을 소지가 있다.
【서울=뉴시스】 1987년 5월 12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투석전을 벌이던 학생들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흩어지고 있다. (사진=정태원 제공)(* 위 사진은 재배포, 재판매, DB 및 활용을 금지합니다.)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987년 5월 12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투석전을 벌이던 학생들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흩어지고 있다. (사진=정태원 제공)(* 위 사진은 재배포, 재판매, DB 및 활용을 금지합니다.)[email protected]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와 보수단체 등의 집회가 잇따라 열려 율곡로와 세종대로 일대 등 일부 도심 구간에서는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오늘 6월항쟁 30돌···서울 등 전국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기사등록 2017/06/10 04:3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