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의원들 "강경화, 훌륭한 여성 리더십"

기사등록 2017/06/09 19:30:06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여야 여성중진의원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17.06.0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여야 여성중진의원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17.06.09. [email protected]
"野 지도부, 대승적 판단해서 조속히 채택할 것 요청"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9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아주 훌륭한 리더십"이라며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호소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11개 여성 단체들과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지도부가 부디 대승적으로 판단해서 조속하게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상희·남인순·박경미·백혜련·송옥주·유승희·이재정·제윤경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국제여성총연맹한국본회·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세계여성단체협의회·여성문화생활회·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재단·평화를만드는여성회·한국여성변리사회·한국여성유권자연맹·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한중여성교류협회 등이 함께했다.

 김상희 의원은 "강 후보자가 여성 최초의 외교부장관이 된다는 것은 가장 깨기 어려운 유리천장을 깬 것"이라며 "능력 있는 여성이 외교 현안을 풀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계 여성 단체들과 전문가들이 강 후보자를 환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강 후보자를) 단지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장관 후보자로만 보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며 "정치권이 강 후보자를 정쟁의 수단으로 치부해 희생시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큰 손실이라 생각한다"고 야당의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지명철회 요구를 에둘러 비판했다.

 함께 기자회견을 연 여성 단체들도 성명서를 통해 "낙마를 위한 '발목잡기'보다 유리천장을 깨는 성평등의 '시대정신'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기 바란다"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는 그동안 여성계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지지성명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고 설명하면서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범여성계가 진보든 보수든 떠나 지지한다는 점에서 보고서가 반드시 채택돼 (강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활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여성단체들은 이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을 방문해 기자회견문을 전달,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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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의원들 "강경화, 훌륭한 여성 리더십"

기사등록 2017/06/09 19:30: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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