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공원서 30대 외국인 투신 사망

기사등록 2017/05/30 09:08:55

개장 10일만에 사망사고 발생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서울역 고가공원에서 개장 10일 만에 30대 외국인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카자흐스탄 출신 A(32)씨가 서울 남대문구 서울역 고가 중림동 방향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고가 난간을 넘어 도로 아래로 몸을 던졌다. 그는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7시50분께 숨졌다.

 A씨가 투신할 당시 고가 인근에는 시민들이 다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몸을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음주 여부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는 서울역 고가공원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고다. 국내 첫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 7017'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정식으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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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공원서 30대 외국인 투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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