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안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 1월 FBI가 영국 보안정보국(MI5)에 아베디가 영국에서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FBI는 아베디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북아프리카 지부 조직원으로 잉글랜드 북서부에서 활동하며 정치인을 표적으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MI5에 전했다.
FBI는 아베디과 리비아 내 테러단체의 연관성을 조사하다가 이 같은 정보를 취득했다. 미국 역시 작년부터 아베디를 테러 감시 대상으로 지정하고 그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
소식통은 "미국 제보로 아베디와 다른 조직원들은 MI5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정치인 암살을 계획 중이라고 의심됐다"며 "하지만 아무 혐의도 밝히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그는 조사 순위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MI5는 아베디를 테러 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놓고도 맨체스터 테러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국은 테러 위험 인물 3000명을 대상으로 500건의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알려졌다.
MI5는 아베디의 주변인들로부터 그의 급진화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여러차례 받았다. 당국은 맨체스터 테러가 발생하기 전 왜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했는지 자체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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