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정보위, 코미 출석 증언 요구…"직접 나와 입장 밝혀라"

기사등록 2017/05/18 09:29:5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사진은 코미 국장이 지난 3일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 이메일 재수사 결정 등에 관해 증언하던 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2017.05.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사진은 코미 국장이 지난 3일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 이메일 재수사 결정 등에 관해 증언하던 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2017.05.10
상원 법사위도 백악관 등에 코미 관련 기록물 제출 요구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나 공화당은 코미 전 국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그의 입장을 말할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출석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코미 전 국장이 상원 정보위에 출석할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워너 의원은 코미 전 국장이 즉각 출석 요구에 반응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다.

 정보위는 또 앤드루 맥케이브 FBI 국장 대행에게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백악관이나 미 법무부 고위 관리들과 소통한  문서 등을 넘겨 받았는지를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 물론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기록한 메모에 대해서도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상원 법사위원회는 코미 전 국장과 트럼프 행정부 내의 다양한 관리들 사이에서 소통이 오고 간 자료들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과 대화한 내용도 포함시켜 제출토록 했다. 

 법사위는 도널드 맥간 백악관 고문변호사에게는 코미 전 국장과 관련해 백악관이 보관중인 “모든 오디오 기록물들, 스크립트들, 노트들, 요악본들, 메모들”을 총망라해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직접 언급했던 “테이프들”도 제출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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